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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베스트 고급 커피 전문점…신선한 원두로 애호가 입맛 사로잡는 '커피 부티크'

동네 구석구석을 넘어 전세계 어디에서도 커피향을 풍기는 강력한 프랜차이즈 커피숍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고급 원두의 질을 유지하며 커피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동네 고급 커피점의 기세가 당당하다.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가 포화상태인 지금 고객들은 신선하고 특별한 커피맛을 제공하는 지역 커피전문점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커피 부티크' 로 불리는 고급 커피점들은 신선한 원두, 로스팅 및 블랜드 노하우, 한결같은 높은 커피 질로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아티스트들이 운집해 있는 실버레이크에 있는 고급 커피점 '라밀 커피(LAMILL Coffee)'의 크리스틴 김 마케팅 담당자는 "지역 고급 커피점의 승부수는 일관되게 유지하는 커피의 질"이라며 "한 잔을 마셔도 취향과 미각에 맞는 커피와 서비스를 고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밀 커피 같은 고급 커피점에서 고객은 자유로운 커피 취향을 즐긴다. 커피 원두 선택은 물론 커피를 내리는 방식까지 고객의 몫이다. "바닐라 시럽은 두 번 펌프해주세요." "무지방에 최대한 뜨겁게 해주세요." '커피 부티크'로 불리는 LA 인근 고급 커피점들의 커피는 고객주문 맞춤식으로 비싸지만 그만큼 커피 맛이 신선하고 독특하다. '베스트 오브 LA 어워드 포 베스트 커피' '더 푸드 앤 와인 테이스트메이커 어워드' 등 크랙 민과 진 민 부부가 2008년에 오픈한 '라밀 커피'의 수상 이력은 화려하다. 몇 년 사이 가장 눈에 띄는 LA의 커피 부티크로 떠오른 라밀은 다양한 커피 추출 방식을 선택해 마시는 커피와 신선한 음식의 조화로 금새 커피 명소로 자리잡았다.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리즈 웨더스푼 앤 헤서웨이도 이곳의 고객이다. 최근에는 맥주와 와인 메뉴 오렌지맛이 첨가된 카푸치노와 홍콩 밀크 티같은 카페인맛이 가득한 색다른 음료 외 무료 와이파이(WiFi) 주말 브런치 등으로 커피와 예술과 음식을 사랑하는 매니아들의 동네 아지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라밀커피가 위치한 실버레이크 인근에는 패서디나 베니스에도 지점이 있는 고급 커피점 '인텔리젠트시어(Intelligentsia) 커피 앤 티'도 자리잡고 있다. 기계가 아닌 손으로 커피를 만드는 핸드 크래프트 방식을 고집하는 이곳은 부티크라는 명성이 걸 맞게 고객들의 커피에 대한 다양한 취향을 담아 만들어준다. 인텔리젠트시어의 수많은 바리스타들이 최고의 커피 감정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이곳에 가면 와인 혹은 사케 만큼 비싼 커피 '아이스 앤젤리노(Iced Angeleno)'도 있다. 에스프레소 샷과 아가베 시럽 풍부한 밀크가 섞인 칵테일 스타일이다. 미식가들이 탐험을 즐기는 다운타운의 커피 명소는 '스프링 포 커피(Spring For Coffee)'다. '스프링'은 거리 이름이기도 하지만 '신선한 커피'를 의미한다. '스프링 포 커피(Spring For Coffee)'는 3~6개월 안에 수확한 커피 원두만 사용하고 있다. 커피점은 작지만 서비스와 분위기가 친근한 것이 이곳의 매력이다. 이 밖에 LA인근 고급 커피점으로 '카페 드 레체(Cafe De Leche)' '카그너센티 커피(Cognoscenti Co-ffee)' '퍼늘 밀 레어 커피 앤 티(Funnel Mill Rare Coffee & Tea)' 외 멜로즈의 유기농 커피 명소 '어스카페(Urth Caffe)' 할리우드 스타들이 들리는 유기농 커피점 '카페 Etc(Caffe Etc)' 등이 있다. 글.사진=이은영 기자 eyoung@koreadaily.com

2011-04-14

"더 좋은 맛 내기위해 소규모 로스팅 인기"…한인 바리스타 니콜라스 조씨

한인 바리스타 니콜라스 조씨는 스스로를 "커피 업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한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의 이사로 재직하면서 한인사회는 물론 주류사회에서도 유명인사가 됐다. 조씨는 "요즘 커피 트렌드는 외식업계 전체의 트렌드와 맞물려 있다. 사람들은 먹는 것의 질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커피도 마찬가지로 커피 중 최고급인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라며 커피 고급화 바람의 원인을 설명했다. 고급화와 함께 적은 양의 커피를 엄선해서 로스팅하는 소규모 로스터도 각광받고 있다. 조씨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소규모 로스터를 포함한 커피업체를 창업했다. 조씨는 "로스팅은 섬세한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규모로 로스팅을 한다면 맛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소규모 로스터 열풍이 더 좋은 맛을 찾기 위한 것임을 밝혔다. 조씨는 "지금의 커피트렌드가 한인들에게는 기회다. 한인 중에선 스몰 비즈니스 오너가 많은데 커피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커피는 지금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며 커피 전문점을 스몰 비즈니스로 하기에도 좋다"며 한인들을 위한 충고를 잊지않았다. 조원희 인턴기자

2011-04-14

알면 더 맛있는 원산지별 '원두커피'

한인들이 좋아하는 커피를 고르라고 하면 자메이카의 블루마운틴 커피나 하와이의 코나 커피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커피들의 공통점은 밸런스가 좋다는 것이다. 향이 강하거나 맛이 독특하지 않고 중성적인 커피들이다. 하지만 이런 중성적인 커피를 넘어서는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닌 커피를 두루 섭렵해야만 커피의 진짜 맛을 알 수가 있다. 커피는 기후와 토지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각 나라의 커피마다 강한 개성이 있다. 마치 와인처럼 커피도 산지가 중요하다. 에콰도르 멕시코 과테말라 등 중남미국가의 커피는 초콜릿의 향이 진하며 견과류의 향도 느낄 수 있으며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케냐 등의 아프리카국가에서 생산된 커피는 과일의 상큼한 향이나 신맛이 강조돼 있다. 인도네시아 커피는 미국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커피로 흔히 미국인들이 '얼씨'하다고 표현하는 흙내음이 물씬 풍긴다. 이렇게 산지에 따른 커피를 정했다면 다음은 좋은 원두를 고를 차례. 원두를 고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신선도이다. 신선하지 않은 원두는 맛도 떨어지기 때문에 로스팅을 한지 오랜시간이 지나지 않은 원두를 고르는 것이 좋다. 고급 원두커피는 겉표지에 로스팅을 한 날짜가 써있다. 3일 정도의 숙성기간을 거친 커피를 사서 바로 마시는 것이 좋다. 바로 마시지 못한다면 보관에 신경을 써야 한다. 보통은 냉장고에 보관하지만 이는 커피의 향을 망치는 일이다. 커피는 향을 흡수하기 때문에 맛있는 커피가 '냄새 제거제'가 되어버린다. 냉장고 대신 건조한 그늘에 보관하는 것이 커피의 향을 보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조원희 인턴기자

2011-04-14

내가 만들어 마시는 커피…나만의 드리핑으로 '풍부한 향·깊은 맛' 한잔

'핸드 드립 커피'는 커피를 우려내는 과정인 드리핑을 기계가 아닌 손으로 한다. 복잡해 보이지만 커피를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면 의외로 간단하다. 가장 먼저 사야 할 것은 원두다. 요새는 집에서 기계를 구입해서 로스팅까지 하는 진짜 커피광들도 늘어나는 추세지만 로스터라고 불리는 기계의 가격이 만만치 않다. 기계를 쓰지 않고 프라이팬 등의 도구를 써서 로스팅을 한다고 해도 맛을 내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잘 로스팅된 원두를 구입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최근 커피 고급화 추세를 타고 공장에서 대량으로 로스팅된 원두가 아닌 작은 규모의 로스터에서 로스팅된 고급 원두들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원두가 커피가 되려면 두 가지 과정이 필요하다. 원두를 적당한 크기로 갈아주는 그라인딩과 물을 부어 커피를 추출하는 드리핑이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도구들이 있다. 손으로 그라인딩을 하는 도구인 핸드밀이나 기계로 하는 그라인더는 그라인딩에 필요한 도구이다. 드리핑을 위한 도구는 주전자와 종이필터 커피를 내리는 도구인 드리퍼 내려오는 커피를 담는 작은 주전자인 서버가 기본도구이다. 타운에서 커피 강좌를 열고 있는 큐그레이더 오미란씨는 "커피를 뜨는 도구인 스쿱이나 물을 빠르고 쉽게 끓일 수 있는 티팟 등의 도구들이 커피 만드는 과정을 편리하게 만들어준다"며 기본도구 이외의 보조도구들 또한 널리 쓰임을 밝혔다. 그라인딩은 반드시 집에서 할 필요는 없다. 원두를 구입할 때 그라인딩을 해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커피는 신선함이 중요하기 때문에 마실 만큼만 직접 가는 것이 원칙이다. 더 많은 양을 갈아놓고 싶다면 그라인딩 후 일주일 안에 먹는 것이 좋다. 핸드밀을 이용하면 간단하게 할 수 있다. 보통 종이필터를 쓰는 드리핑의 경우에는 중간굵기로 가는 것이 좋다. 원두 구입시 그라인딩을 해준다면 굵기를 묻는 경우가 많은데 '커피메이커용'이라고 이야기하면 된다. 이렇게 갈은 커피를 접은 종이필터에 넣고 필터를 드리퍼에 얹은 뒤 서버를 밑에 받치면 드리핑을 하기 위한 준비는 끝이다. 본격적으로 드리핑을 하기 전에 해야 하는 것이 '뜸들이기'다 뜸들이기는 커피의 향을 풍부하게 해주는 과정으로 커피의 맛을 가장 잘 살려주는 섭씨 93도 정도의 물을 커피가 젖을 정도로만 붓는 것을 의미한다. 서버로 커피가 한 방울 떨어지면 그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드리핑을 하면 된다. 필터로부터 물이 넘치지 않을 정도로 물을 붓고 커피가 추출되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붓는것이 일반적인 드리핑 방법이다. 보통은 이런 드리핑을 2~3회 정도 반복하면 커피 추출이 완료된다. 물론 이 드리핑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바리스타는 드리핑을 비롯한 커피추출기술에 전문가이다. 해마다 미국 전역에서 바리스타대회가 열리는 것을 고려한다면 드리핑은 '장인의 기술'에 가깝다고 해도 될 것이다. 오씨는 "요즈음에는 진한 커피를 마시기 위해 극소량의 물만 넣어서 추출하는 '점드립'같은 특별한 드리핑도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새로운 드리핑이 계속 개발되고 있다"며 드리핑이 진화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기술이 없다 해도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치면 흔하게 먹는 커피보다 훨씬 풍부한 향과 맛을 가진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도움말: 큐그레이더 오미란(213-291-4649) 조원희 인턴기자 whcho@koreadaily.com

2011-04-14

COFFEE, 직접 볶고 내린 오감만족 '나만의 커피'…'커피 Lover들' 의 이야기

'오감으로 커피를 마신다.' 전세계인에게 커피가 사랑 받게 된 이후 '커피를 마시자'는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자'는 말을 대신하게 되었다. 커피는 어디서나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료의 대명사다. 프랜차이즈 커피숍을 중심으로 한 고급화 바람이 불었지만 커피의 위상 자체가 격상된 것은 아니었다. 여전히 커피는 만남이나 업무를 도와주는 일종의 윤활유 같은 역할이었다. 하지만 이제 커피는 수단에서 목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쉽게 사먹는 커피를 뛰어넘는 '나만의 커피'가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맛있는 커피를 위해서 복잡한 과정을 거치고 시간을 들여 직접 '핸드 드립 커피'를 만들어 먹는 사람이 늘고 있다. '큐그레이더' 오미란씨는 "커피를 직접 만들어 마시는 것의 가장 큰 이유는 맛이다. 커피는 신선할수록 맛있다. 커피를 갈아놓으면 산화가 되기 때문이다. 대량으로 로스팅 되고 판매되는 커피는 유통과정에서 이미 신선도를 잃기 때문에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이 맛과 향에서 월등하다." 큐그레이더란 커피의 원료인 생두의 감정부터 커피를 볶는 작업인 로스팅과 커피를 추출하는 작업인 드리핑까지 커피가 만들어지는 전과정의 전문가다. 고급원두를 손으로 정성껏 내린 커피를 마신다면 누구나 그 맛의 차이를 확연히 알 수 있다. 핸드 드립 커피에는 설탕과 크림 같은 첨가물의 맛이 커피의 맛보다 강한 일반적인 커피와는 다른 복잡한 맛과 향이 있다. 흔히 얘기하는 '쓴 커피'가 아닌 신맛과 짠맛 단맛 쓴맛이 조화를 이룬 전혀 새로운 맛의 커피를 경험할 수 있다. 커피를 만드는 과정은 반드시 더 나은 커피맛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마치 차를 마실 때의 다도와 같이 커피를 준비하는 과정 자체도 음미할 수 있다. 커피를 배우다가 큐그레이더 자격증까지 취득한 이병휘씨는 "커피를 만들고 마시는 시간만은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다. 그 시간을 즐기게 된다"라며 매력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을 방문할 때도 도구를 챙겨가 직접 커피를 만들어 마실 정도의 커피 매니아다. 이에 더해 커피를 만드는 과정은 미각뿐만이 아닌 오감을 만족시켜준다.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직접 드리핑한 커피를 즐겨 마신다는 김유리씨는 "커피를 갈 때 나는 향이 너무 좋다. 사먹는 커피와는 전혀 다른 향이 온 집안을 채운다"며 커피를 만드는 것은 공감각적 경험이라고 밝혔다. 현재 드리핑을 배우고 있는 루크 정씨는 "커피를 갈 때 나는 소리나 데워놓은 잔을 만지는 따뜻한 촉감도 커피를 만드는 과정의 일부다. 만들 때마다 맛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커피가 만들어질까 상상하는 재미도 있다"며 자신이 느끼는 색다른 즐거움을 말했다. 커피를 만드는 즐거움을 알게 된 사람들은 더 이상 커피를 업무나 만남의 보조로 생각하지 않는다. '만나서 커피나 한 잔 하자'보다는 '커피 마시러 한번 만나자'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커피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조원희 인턴기자 whcho@koreadaily.com

201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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